[정부] 김포매립지 6,400억에 매입

정부는 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해 동아건설의 김포매립지 372만평을 공시지가의 66%, 동아건설 매입요청 가격의 52%인 6,300억∼6,400억원에 매입키로 결정했다.또 농지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용도변경시킬 수 없다는 당초 방침과는 달리 일부를 용도변경, 택지 등으로 개발키로 했다.

박창정(朴昌正) 농림부 차관보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김포매립지 매입방침을 발표했다.

朴차관보는 김포매립지 매입가격은 토지공사가 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기업의 토지를 매입하는 방식을 적용해 지난 98년 1월1일자 공시지가에서 매입시점까지의 지가하락률을 감안하고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매입할 때의 평균할인 매입률(76.79%)을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朴차관보는 김포매립지 매입재원은 농어촌진흥공사가 2,5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하고 나머지 금액은 서울은행 등 동아건설의 채권금융기관들로부터 연9.5∼9.75% 금리로 장기 차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농어촌진흥공사와 토지공사가 김포매립지의 토지조건·이용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말까지 토지이용계획을 수립, 매립지 개발·이용·분양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매입에 따른 자금운용 및 손익처리는 별도의 계정으로 관리하는 한편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재정에서 보전하고 이익이 발생해도 환수키로 했다.

농림부는 농어촌진흥공사 부사장을 팀장으로 토지매입반·토지관리반·토지이용계획반·경리반 등의 「김포매립지 전담팀」을 구성키로 했다. 【오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