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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잘 팔릴까
입력2001-06-26 00:00:00
수정
2001.06.26 00:00:00
은행,투신보다 간접상품 경쟁력 뒤져 의문
'변액보험 잘 팔릴까'
자산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에 차이가 나는 변액보험 시판을 앞두고 과연 이 상품의 경쟁력이 있을지, 기대만큼 고객들이 선호할지에 대해 몇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변액보험은 은행, 투신사의 간접투자 상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은행, 투신사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투자원금에서 수수료만을 제하고 수익을 돌려주게 되지만 변액보험은 여기에 보험사의 사업비(보험료의 10~20%)까지 함께 공제하게 되므로 투자원금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보험사의 자산운용 능력도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변동성이 심한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다소 전문성이 떨어지는 보험사 자산운용 능력으로 간접투자 상품의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 의문이라는 얘기다.
더욱이 예정대로 자산운용 수수료가 0.8% 안팎에서 결정될 경우 보험사로서는 자산운용을 아웃소싱하는데도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투신사의 자산운용수수료가 이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보험사로서는 아웃소싱을 할 경우 손해를 보며 자산운용을 해야한다.
또 변액보험상품의 판매 능력도 의심 받고 있다. 최근 변액보험 판매자격 시험이 있긴 했으나 이 자격만으로 급변하는 증권ㆍ채권시장의 변화와 변액보험이 특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생보업계의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간접투자 상품이더라도 보험이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의 하한선을 정해 자산운용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가입자가 손실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변액보험은 장기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장기 자산운용이 강한 보험사들에게 오히려 승산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우선 종신보험상품에만 적용되며 삼성, 교보, 대한, 푸르덴셜, 메트라이프 등 5개사에서 다음달초부터 일제히 판매할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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