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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기계 등 동산담보대출 1.8조원 늘린다

전년실적 대비 5배 이상 늘려<br>중소기업 등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듯

올해 국내 은행들이 동산담보대출을 1조8,000억 원까지 늘린다. 이는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전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올해 동산담보대출 취급 목표액을 1조8,00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 연말까지 취급된 3,485억원보다 5.2배 증가한 것으로 올해 은행의 동산담보대출 누적액은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산담보대출은 소와 기계 등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제도다. 금감원은 부동산 중심의 현행 담보대출 제도만으로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의 새로운 자금통로로 동산담보대출을 적극 독려해왔다.



금감원은 이 달 중에 은행권과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여신대상자와 담보물 인정범위를 늘리고 담보인정비율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협과 전북은행은 금년 하반기부터 돼지와 농축수산물을 동산담보로 새롭게 인정한다. 또 올해 3∙4분기 중에 여신전문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과 공동TF를 구성해 제2금융권에 동산담보대출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동산담보대출은 8월 첫 출시 이후 연말까지 3,485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취급담보의 종류별로는 절삭기∙선반 등유형자산이 1,329억원(38.1%)으로 가장 많았고 철강∙석재 등 재고자산 1,317억원(37.8%), 매출채권 749억원(21.5%), 농축수산물 90억원(2.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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