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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철강 주주총회] 증자추진 무산
입력1999-03-30 00:00:00
수정
1999.03.30 00:00:00
증자 성사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연합철강 정기 주주총회가 3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빌딩 대강당에서 열렸으나 6시간여의 회의에도 불구, 자본금 증액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5월20일 10시에 주총을 속회하기로 했다.연합철강측과 일부 소액주주들은 증자를 위한 수권자본금 증액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2대주주인 연합철강의 옛 사주 권철현씨측이 경영참여에 대한 보장없이는 증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은 주총을 일단 정회, 별도로 논의한후 5월20일 총회를 속회해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철강은 이번 주총에 앞서 權씨측 지분에 대한 의결권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으나 최근 기각됐다. 연합철강측은 신규투자 등을 위해 자금 조달이 시급하고 유통주식수가 10%미만이어서 상장 폐지될 상황이라며 증자를 반대해온 權씨측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시키려 했으나 법원은 權씨측의 반대는 주주로서의 당연한 권리라며 연철의 신청을 기각했다.
이같은 법원 판결에 자극받아 연합철강 노조원들은 부산에서 올라와 주총장에 「증자를 허용하라」는 내용의 각종 현수막을 내걸고 소액주주들에게 증자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주총장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오전 10시에 시작된 주총은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면서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으나 결국 증자를 위한 정관변경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은 1대주주와 2대주주들이 끝없는 대립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경영진들의 잘못이라며 서로간의 타협을 유도해 회사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력히 질타하기도 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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