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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A개정국민행동, 우라늄탄 사용여부 합동조사 제의
입력2000-05-17 00:00:00
수정
2000.05.17 00:00:00
김정곤 기자
경실련·참여연대 등 12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국민행동」은 17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쿠니 사격장의 열화 우라늄탄 사용여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민·관 합동조사를 정부와 주한미군에 제안했다.국민행동은 특히 다음달 중 SOFA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출하기로 하는 한편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들과 연대해 매향리 사건을 비롯해 주한미군범죄와 SOFA의 불평등성을 유엔인권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임대표인 문정현 신부·단병호 민노총의장·이석연 경실련 사무총장 등 국민행동 참여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향리 사격장의 즉각 폐쇄를 거듭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정현대표는 『열화 우라늄탄 사용 사실이 드러났지만 주한미군사령부가 이 사실을 발뺌하고 있는 만큼 민·관합동조사를 실시해 조속히 진실규명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만약 미군이 자신의 말대로 열화 우라늄탄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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