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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0일 “최근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의 사회ㆍ경제적 변화와 일본의 원전 사고 등 글로벌 리스크를 점검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ㆍ4분기 GS임원모임에서 “최근 중동ㆍ아프리카 지역과 일본에서 일어나는 큰 흐름의 전략적 의미를 잘 새겨주기 바란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허 회장은 우선 “중동ㆍ아프리카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불안요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투명한 시스템과 청렴한 사회구조는 효율적인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 신흥시장들의 사회적 변화가 어떠한 경제적 효과로 귀결될 것인지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각 사업분야의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을 파악,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허 회장은 “일본의 원전 사태도 우리의 주력 사업분야들에 어떤 형태로든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아직은 그 여파를 예단하기에 빠른 감이 있지만 미리미리 살펴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위험 관리의 중요성도 설파했다. 그는 “기업들이 겪는 다양한 위험들은 상당히 오랜 기간 문제가 누적돼 왔고 과거에 여러 차례 경험했던 전형적인 유형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이러한 위험들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마인드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인드 문제의 핵심은 자만심이며 사자가 토끼 한 마리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잡듯 자만심을 버리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원모임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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