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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9% 연봉협상 불만
입력2003-04-16 00:00:00
수정
2003.04.16 00:00:00
오철수 기자
직장인 2명 가운데 1명은 연봉협상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사이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올해 연봉협상을 실시한 직장인 4, 740명을 대상으로 연봉협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6%가 `협상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했다. 협상 결과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8.9%에 불과했다.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을 기업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54.2%로 가장 높았고 벤처기업(47.0%), 중견기업(44.9%), 대기업(42.2%), 외국계기업(33.7%)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49.3%)이 남성(47.9%)보다 불만족 비율이 약간 높았다.
연봉협상 결과에 대한 대응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6%가 `더 열심히 일해서 내년을 노리겠다`고 답했고 `퇴사를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40.7%나 됐다.
문영철 스카우트 사장은 “상당수 기업들이 이라크 전쟁과 북핵위기, 경기 침체 등 경제 불안 요인을 감안해 인상 폭을 낮추고 있다”며 “연봉 협상이 불만족스럽다 해도 당장 퇴사를 결정하기 보다는 업무 성과를 올린 후 중간협상에 도전하거나 중장기 계획을 세워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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