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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4일 인천ㆍ부천 등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지역개발 공약을 쏟아내며 수도권 표밭 다지기에 주력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송도 갯벌타워에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을 방문해 인천을 국제경제 허브도시, 신(新)한류도시, 신해양도시로 건설하겠다는 3대 기본구상을 밝히고 경인운하 건설, 나들섬 남북공동경제특별시 육성 등 7대 지역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로 가는 관문이라면 인천과 나들섬은 남북 교류 협력의 전초기지”라며 “한강과 임진강ㆍ예성강이 서해로 유입되는 하구에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할 ‘나들섬 경제협력 특별지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의 국제 허브도시로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국제 비즈니스, 항공, 물류, 메카트로닉스, 바이오산업 등 관련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굴포천과 한강을 잇는 경인운하를 조속히 추진하고 경인운하의 인천터미널 일대에 운하도시를 조성해 워터프런트형 복합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인천 남동구와 부천 북부역 등에서 유세를 통해 ‘경제대통령론’을 거듭 주장하는 한편 ‘BBK 특검법’ 등 범여권의 검증 공세를 겨냥해 “BBK가 헛방으로 드러났음에도 정치 공작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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