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창의인재의 거주지역 및 창의 일자리의 지역별 분포특성’에 따르면 230개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창의인재 수, 전체 직업종사자 중 창의인재 비중 등을 반영해 2010년 기준 창의인재 특화집중지수(집중도)를 산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창의인재를 창의핵심인력, 창의전문인력, 문화예술인력 등으로 구분했다. 창의핵심인력은 표준직업분류상 과학·정보통신·공학·보건·사회복지·교육전문가 등이다. 창의전문인력은 공공·기업 고위직, 행정·경영지원·전문서비스 관리직 등이다.
창의인재 집중도는 강남구가 창의인재 특화집중지수 2.07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경기 용인시(2.023), 성남시(1.977)가 2, 3위를 차지했다. 집중도가 상위 15%에 해당하는 35개 시·군·구 중 수도권 지역이 26개였고, 비수도권 지역으로 10위권에 든 곳은 대전 유성구(10위)가 유일했다. 지난 2000~2010년 창의인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시(77.5%)였고 화성시(17.3%), 용인시(11.2%)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지역별 창의인재 증가는 지역 전체의 성장이나 총인구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창의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지역 전체의 인구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창의인재는 492만9,000명으로 전체 직업 종사자의 22.2%, 총인구의 10.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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