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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ㆍ이글ㆍ버디…이부영 선두
입력2004-09-16 19:09:50
수정
2004.09.16 19:09:50
[KPGA선수권 1R] 폭우속 러프 깊어 선수들 고전
버디ㆍ이글ㆍ버디…이부영 선두
KPGA선수권 1R…막판 3개홀서 4언더 추가 위창수 제쳐
이부영(40)이 막판 3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휘닉스파크배 제47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 첫날 선두에 나섰다.
이부영은 16일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클럽(파72ㆍ6,955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16번홀 버디, 17번홀 이글, 18번홀 버디 등으로 3개홀에서 4타를 줄이며 18홀 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4언더파를 친 위창수(32)에 1타 앞선 성적.
무명의 신희택(36)이 3언더파 69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강욱순(38ㆍ삼성전자)과 신예 조현준(30ㆍ팀 애시워스) 등이 공동 4위(2언더파 70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우승자인 박노석(37ㆍP&TEL)은 이븐파 72타로 장익제(31ㆍ하이트) 등과 공동 19위를 이뤘다.
이날 경기는 대회 코스가 까다로운데다 경기 초반 1시간 가량 폭우가 쏟아지는 등 플레이 조건이 좋지 않아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전을 했다. 무려 19오버파 91타를 친 선수가 있을 정도.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15~20㎝나 되는 긴 풀이 서로 얽힌 채 누워 있는데다 폭우로 그린이 평소보다 많이 느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부영은 티 샷이 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러프에 들어간 것이 단 한번뿐이었고 후반에는 9홀 퍼트 합계가 3퍼트 1개를 포함하고도 총 11개에 그칠 정도로 정교한 플레이를 펼쳐 이글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1번 홀부터 시작해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교환했던 이부영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후 8개 홀에서 6타를 줄였다.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16번홀 버디, 17번홀 이글, 18번홀 버디로 급 상승세를 탄 것.
17번홀(파5ㆍ546야드) 이글은 드라이버와 3번 우드 샷으로 그린 에지까지 볼을 보낸 뒤 퍼터로 잡아냈다.
평창=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09-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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