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온라인 한류' 바람을 불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www.ahnlab.com)는 최근 유럽의 대형 게임 기업에 자사 온라인 게임보안 솔루션인 '핵쉴드 온라인게임 2.0'을 잇달아 공급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세븐원 인터미디어'(www.sevenoneintermedia.de)가 제공하고 있는 '드리프트 시티'(Drift City)와 '원더킹'(Wonderking)에 3년 간 온라인 게임보안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세븐원 인터미디어는 유럽 1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최대 방송사 '포지벤(ProSieben)'의 자회사로, 대형 게임 포털 사업은 물론 게임 커뮤니티, 비디오, 통신 및 모바일 등 광범위한 사업을 하는 대형 미디어 기업이다. 또한 안철수연구소는 독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온라인 게임 업체인 '게임포지'(www.gameforge.de)가 서비스하는 '에이스 온라인'(Ace Online)에도 1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독일 게임 업체인 가미고(Gamigo), 브루다(Burda)에 이어 세븐원 인터미디어, 게임포지에까지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유럽 온라인 게임보안 분야에서 순수 국산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유럽 시장에서 명실상부 온라인 게임보안 솔루션 종주국의 위상을 과시하게 됐다"며 "온라인 게임보안뿐 아니라 키보드 보안, 개인 방화벽 등 온라인 보안 서비스(ASP), 모바일 보안 솔루션 등 안철수연구소가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해외 현지 매출 150억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핵쉴드'는 오토 마우스, 메모리 해킹, 스피드핵 등 다양한 해킹을 방지함으로써 게임 이용자의 공정한 게임 이용을 돕는 온라인 게임보안 전용 솔루션이다. 정부 지정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서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 등 50여 게임에 탑재되어 전세계 20여 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