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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한국영화 DVD제작 활발

2년전보다 5배이상 늘어 스폐셜 피쳐도 좋은 반응DVD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국영화 DVD제작도 활발하다. 스페셜 피처 제작도 상황이 좋아 AV마이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간 DVD 출시편수를 1,000편으로 볼 때 한국영화 DVD는 약 100여편에 이른다. 2년전 한국영화 DVD가 처음 제작됐을 때 20여편에 미치지 못했을때보다 큰 성장세다. DVD특성상 화려한 액션과 음향 효과가 큰 블록버스터형 작품이 인기를 끌기 마련인데, 한국영화의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오는 결과다. 특히 최근 DVD로 출시된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는 제작진들의 제작일기와 감독의 인터뷰 등 다양한 스페셜피쳐와 함께 파스텔적인 색감이 그대로 살려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국내 영화의 DVD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반칙왕'과 '엽기적인 그녀' DVD가 출시되면서 부터다. 외국 직배사들에 비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저조했던 국내 DVD 중에서 '반칙왕'은 감독의 코멘터리에 정성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이는 김지운 감독이 DVD 매니아로 DVD 타이틀 제작에 적극협조한 결과이다. '엽기적인 그녀' 또한 사전제작은 아니였지만 감독과 제작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삭제 장면, 제작과정 기록 등이 고스란히 DVD에 담길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DVD스페셜 피처를 위한 인터뷰나 비하인드 씬, 제작과정 뒷이야기등을 함께 제작하는 외국과 달리 국내는 대부분 영화흥행 이후 결정을 하게 된다. 또한 국내는 DVD스페셜 피처를 만드는 제작사와 영화 제작사가 틀려서 안정적인 DVD제작에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 최근 7월 출시하기로 했던 '친구'가 8월16일로 출시를 연기한 것이 단적인 예다. '친구'의 두 주연배우인 장동건과 유오성의 인터뷰를 따야 했지만 장동건은 '해안선', 유오성은 '챔피언'등 두 사람 모두 새로운 영화에 출연하는 동안 제작이 미뤄져 왔기 때문이다. 한편 '봄날은 간다'의 경우는 DVD를 염두해 둔 사전제작이 50%, 감독의 코멘터리 등 촬영 이후 제작분이 50%로 이전에 비해 사전 제작의 비율이 높아졌다. 이는 감독이나 배우들의 협조가 잘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영화제작 당시 여러 매체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그대로 편집해서 DVD 스페셜 피처에 수록하는 경우가 많았다. 삭제씬도 NG 컷중에서 필름을 뒤져 적당히 편집해 DVD에 수록하기도 했다. 한국영화 DVD는 작품성도 있으며 다양한 스페셜 피처가 지원되는 한국영화 타이틀이 최근 조금씩 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능성은 밝은 편이다. 그러나 이것도 영화제작사와 DVD 제작 및 유통사와의 수익배분이나 제작관행, 제작비에 대한 안정적인 구조 등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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