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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 “「수입보증서」의한 화물인도 금지”/기업 물류대란 우려

◎“B/L있어야 인도”국내 선사들이 내년부터 LG(Letter of Guarantee·수입화물선취보증서)에 의한 하주의 화물인도를 거부키로 함에 따라 사상 최악의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한국선주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선주협회와 한국선박대리점협회는 최근 국민은행 등 국내 33개은행과 대한종합금융 등 30개 종합금융사에 공문을 발송해 그동안 관례적으로 시행되어 오던 LG에 의한 화물인도를 97년1월1일부터 전면금지한다고 통보했다. 선사 및 대리점의 이같은 LG거부는 화물분실시 대부분의 책임을 선사가 지고 있는 현행 LG양식을 선사와 은행이 공동으로 책임을 지는 국제양식으로 변경해 달라는 업계의 요구를 금융권에서 거부한데 따른 것이다. 기업들은 이에따라 앞으로는 B/L(Bill of Lading·선하증권)을 통해서만 화물을 인도할 수 있어 LG에 의한 인도시보다 최소 3일에서 7일가량 화물인도가 늦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기업들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추가 물류비 지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창고와 야적장 부족사태로 인한 물류난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재 LG에 의한 화물인도는 국내 수입물량의 30∼40%인 약 7천만톤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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