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불구 원유값 폭락/뉴욕서 배럴당 43센트나

【빈 AP=연합】 석유수출기구(OPEC)는 26일 산유량 상한선을 유지한채 과잉생산분을 감축하기로 결의했으나 유가는 다시 하락, 세계 석유시장에서 감산결의를 확신시키는 데 실패했다.유가는 이날 뉴욕과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OPEC 11개국 하계 각료회의가 산유량상한선유지, 과잉생산분 감축을 골자로 한 협정에 합의, 모든 회원국들이 이를 준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따라 반등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하락은 OPEC가 공식적으로 6개월 동안 하루 2천5백3만3천배럴의 상한선을계속 유지하기로 결의했으나 거래상들이 이를 외면한 시장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이날 뉴욕 선물거래소에서 올 8월 인도분의 경질유는 배럴당 43센트가 하락, 19.09달러로 마감했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원유가는 37센트가 떨어져 17.85달러로 폐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