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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경쟁이 '신기'?..탈북자 입국 이모저모

동남아 제3국에 체류하던 탈북자 457명 중 2진227명이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을 태운 특별기는 당초 예정보다 15분 가량 빠른 오전 9시29분께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한 뒤 탈북자들이 내릴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 격리주기장으로 이동했다. 항공기는 오전 9시36분께 주기장에 도착했으며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관계 당국에서 나온 직원 50여명이 탈북자들을 맞이했다. 오전 9시39분께 비행기 문이 내린 뒤 곧바로 직원 10여명이 기내에 들어갔으며비행기 해치에 트랩이 장착된 뒤 9시47분께 첫 탈북자가 내리기 시작했다. 탈북자들은 전세버스 한대에 쉽게 탈 수 있도록 40여명씩 나눠 줄지어 내렸으며여성이 대부분인 가운데 간간이 남성과 어린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전세버스는 모두 흰 커튼을 쳐서 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 없도록 해 놓았지만 대기 중인 차량에서 가끔 커튼을 젖히고 밖을 쳐다보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일반 여행객처럼 가벼운 캐주얼 차림이었으며 일부는 손가방 등 간단한 짐을 들고 내렸다. 흰 모자를 쓴 할머니가 직원 4명의 부축을 받고 내리기도 했고 이들 중 일부 설사환자가 있었지만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은 10시께 전세버스 6대에 모두 나눠탄 뒤 관계 당국의 인솔에 따라 10시17분께 공항을 빠져 나왔다. 전세버스는 공항 북측 방조제를 지나 신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영종대교를타고 이동했으며 취재차량 20여대가 뒤따르면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버스 안에는 인솔자로 보이는 사람이 맨 앞에 앉아 있었으며 고속도로에서 취재경쟁이 벌어지자 궁금한 듯 버스 중간통로로 머리를 내밀고 쳐다보기도 했다. 이들은 경기도 모 공공기관 연수원으로 이동, 한달간 관계당국의 합동심문을 받은 뒤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에서 8주 가량 정착 교육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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