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계·조선주, 단기조정예상"

전문가들 "中증시 위축에 차익매물 내놔"<br>밸류에이션도 부담, 당분간 횡보 불가피<br>조선값 반등 전망등 장기적으론 '긍정적'



기계, 조선, 건설 등 코스피 지수 1,700 시대를 열었던 주도 업종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의 장기 전망은 밝지만 그 동안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횡보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계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6% 빠진 1,661.18을 기록했다. 기계업종 지수는 연 초 이후 지난 5월까지 무려 76.9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8.5%)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그러나 6월 들어서는 6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조선주들이 많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 지수도 연초부터 5월까지 50.49% 증가했지만 이날 0.67% 빠진것을 비롯해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전용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 기계주 하락은 중국 시장의 급락이 가장 직접적인 이유”라며 “설비투자 증설의 중심축이었던 중국 시장의 위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조정 뿐 아니라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두산중공업에 대해 “시장의 선두주자지만 최근 주가는 향후 3년간 연평균 30% 이상 실적이 성장한다 해도 과도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도’에 목표주가로 7만500원을 제시했다. 두산중공업의 이날 종가가 8만2,100원임을 감안하면 14% 가량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 윤필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조선, 기계 업종 중 실적과 관계없이 시장의 흐름에 따라 상승한 종목들이 많았다”며 “이들 종목은 실적이 안 받쳐줄 경우 하락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기계, 조선 업종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최원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조선가가 지난 2005년 5월 이후 올 4월까지 약보합세를 보였기 때문에 대세 하락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하반기엔 선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최근 조선주의 주가 하락은 단순한 차익실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신조선가는 4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벌크선,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업황 상승세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올해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20배 수준으로 시장 평균보다 높지만 2009년 이후 PER은 10배 내외로 떨어지는 만큼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건설업종은 구성종목 52개 중 하한가 10개를 비롯, 48개 종목이 내렸다. 최나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인 건설경기 전망은 밝지만 실적 뒷받침없이 단기간에 급등한 종목은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재호기자 jeo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