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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공모주시장 '찬바람'

주가 급락 영향… 확정 기업 한국전자 금융 한곳뿐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7월 공모주 시장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갈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 7월 공모일정을 확정한 기업은 한국전자금융 단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14개의 기업이 공모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얼어붙었다. 현재 상장심사를 통과했지만 아직 공모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지난 8일 통과한 넥스턴, 용현비엠, 화신테크 등을 포함해 모두 12곳이다. 이들 중에서는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자 공모가 산정 등에서 원하는 만큼 제대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당초 공모 일정을 늦추는 곳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회복되지 않는 한 당분간 공모주 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모 및 장외시장 전문업체 피스탁의 김창욱 사장은 “지금같은 시장 분위기라면 다음달 15일 반기결산일까지 기다렸다가 반기결산을 통해 기업가치를 조금이라도 더 높게 평가 받은 후 공모에 나서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닥시장의 600선 회복여부도 이들 기업의 공모일정 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공모예정기업들이 공모시기에 민감한 것은 공모가 산정에서부터 공모의 흥행 여부와 상장이후의 주가 흐름에까지 시장분위기가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코스닥시장이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든 이후 공모에 나섰던 씨앤비텍과 제이브이엠의 공모경쟁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올들어 공모를 실시한 기업 대부분이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또 이달 공모를 앞둔 오엘케이, 맥스엔지니어링, 인포뱅크 등의 경우 이례적으로 공모가를 하향조정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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