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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용의자 총격 사망사건, 경찰 축소의혹

09/14(월) 16:35 14일 오전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절도 용의자 총격사망사건과 관련, 현지 경찰이 용의자 1명의 도주사실을 숨기고 상부에도 뒤늦게 보고하는 등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당초 순성파출소의 보고내용을 토대로 이날 오전 0시 40분께 관내 순성면 봉소리 대일화학 공장에서 申모군(19)과 宋모씨(37) 등 4-5명이 동선을 훔치다 비상벨 소리를 듣고 출동한 순성파출소 소속 李모순경(31)이 쏜 총에 申군이 왼쪽 가슴을 맞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오전 1시 15분께 숨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李순경과 함께 근무했던 다른 직원은 이와는 달리 李순경이 0시 5분께 비상벨 소리를 듣고 출동, 宋씨 등 2명을 공장 입구에서 붙잡아 파출소로 데리고 왔으나 이들이 혐의사실을 부인하자 李순경은 다시 현장으로 나가고 혼자 이들을 조사하던 중 0시 25분께 용의자들이 도주를 시도, 宋씨만을 다시 붙잡았다고 말했다. 다시 현장에 출동한 李순경은 0시 40분께 숨진 申군 등 5명의 용의자들이 동선을 훔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수를 권유했지만 이들이 그대로 달아나자 공포탄 1발과 실탄 1발을 발사, 申군이 실탄에 맞아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지자 오전 2시 15분께야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李순경은 총기를 사용한지 1시간 30여분이 지나서야 상부에 보고했으며 그나마 1차 출동 상황은 빠뜨린 채 총기를 사용한 부분만 보고, 용의자 중 1명이 파출소에서 달아난 것을 숨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1차 출동시 현장 인근에서 연행한 용의자 2명이 달아나는 것을 직원 혼자 모두 검거하기는 불가능했으며 상부 보고시에도 용의자 중 일부를 검거한 상황이라 총기사용 부분에 대해서만 보고했다"고 말했다. <<'남/자/의/향/기'(19일) 무/료/관/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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