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스 "한국서 라켓볼 정상급 선수 나올것" '서울경제배 라켓볼챔피언십' 女 오픈 우승… "실력좋은 어린 유망주 많아" 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코리아오픈은 처음 참가했는데 선수들의 열정이 대단했어요. 특히 실력 좋은 유망주들이 많아 세계 챔피언도 곧 한국에서 나올 것 같아요” 24일 폐막된 제3회 서울경제배 코리아오픈 라켓볼챔피언십 여자 오픈 부문 정상에 오른 세계 라켓볼계의 ‘얼짱’ 사만다 살라스(21ㆍ사진). 그는 안정은 선수를 누르고 챔피언에 오른 뒤, 한국 선수들의 성장세가 무섭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그는 특히 8강에서 만난 청각장애인 선수 김나우(15) 양을 가리키며 “체격 조건이 좋고 파워가 뛰어난 선수”라며 “올 11월 US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라켓볼대회 우승에 이어 청각장애를 딛고 이번 대회 여자 오픈부문 8강까지 진출,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 김나우양의 경우처럼 살라스 선수는 12살 때 처음 라켓볼을 시작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운동삼아 라켓을 잡았는데 불과 몇 달 만에 멕시코 레온 시에서 주니어 부문을 우승하게 된 것. 그는 여세를 몰아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결과는 전년도 챔피언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 이 대회를 계기로 매일 연습을 하며 투지를 불태워 이듬해 결국 주니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후 세계 무대로 진출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5년 연속 세계 주니어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성인 무대에 처음 진출한 지난해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세계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살라스 선수는 “라켓볼만큼 다이내믹한 스포츠는 없을 것”이라며 “벽을 맞고 빠르게 튀어 나오는 공을 받아치다보면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고 라켓볼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 경제배처럼 한국ㆍ일본 등 특히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명망 있는 라켓볼 대회가 생기면서 이들 나라들의 라켓볼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며 “머지 않아 라켓볼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입력시간 : 2007/06/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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