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사상 최악의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과 선풍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에어컨은 디자인이 한층 화려해지고, 한대의 실외기로 두대의 실내기를 가동시키는 투인원(two in one)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적으로 에어컨은 흰색 일색이었지만 최근들어 고급형을 중심으로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상들로 바뀌었다. 색상뿐 아니라 제품 외관의 재질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플라스틱이나 금속 일변도에서 벗어나 고가의 강화유리로 전면부를 만들거나 강화유리 안쪽으로 문양이나 크리스털을 박아넣는 등 아트 디자인을 도입한 프리미엄 제품도 등장했다. 투인원 제품은 한 대의 실외기로 두 대 이상의 실내기를 가동시키는 제품. 실외기가 한대라서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거실용과 안방용 제품을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투인원 제품은 실외기 한대로 거실과 방을 동시에 냉방시킬 수 있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색상과 문양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LG전자의 LP-C155WRFA는 거실형 15평형, 방 6평형의 투인원 제품이다. 냄새를 없애는 자동건조 기능이 있다. 230만원대. 삼성전자 HP-JA150VTCBTCS는 거실 15평형, 안방 6평형의 홈멀티 제품. 서라운드 입체 바람으로 냉방 효과를 높였으며 절전기능이 있다. 가격은 200만원대. 보급형 제품은 색상이 흰색이거나 단순한 색상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거실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다면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한 고가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색상 등에서 선택의 폭이 좁지만 가격이 90만~100만원대로 파격적으로 싼 것이 최대 장점. 특히 제품을 대량으로 싸게 파는 기획전에 보급형 제품이 많이 나온다. 하이마트 등 전자 전문점의 기획전을 활용하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아파트 거실에는 실 평수의 통상 절반 평형 제품을 구입하면 되며 단독주택은 건물 외부 전체가 직접 복사열에 노출되므로 아파트보다 한 단계 큰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통상 실 평수의 3분의2로 선택한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풍기는 스탠드형(일반형), 벽걸이형, 탁상형, 에어컨형이 있다. 요즘은 리모콘을 갖춘 제품이 인기가 좋다. 스탠드형 선풍기는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형태로, 대부분 헤드가 14인치다. 16인치 제품도 있는데 가정용 선풍기보다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크다. 침대나 소파 높이에 맞게 기존 선풍기보다 20cm 이상 키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가격은 버튼식 3만~5만원선이며 리모콘식 제품은 5만~8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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