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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2,000억 유상증자 소식에 2% 하락

자본 확충으로 고성장 전망도

메리츠화재가 2,000억원 유상증자 소식에 하락했다. 15일 메리츠증권은 전날보다 220원(2.44%) 떨어진 8,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70원(7.44%)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메리츠화재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2,000억원 유상증자 실시와 자산운용사 설립 추진 등을 결의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증자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푸르덴셜증권은 “유상증자로 지급여력 비율이 상승하고 자산 성장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에 장기보험 성장에 좀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한국증권은 ‘메리츠화재가 중장기적으로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자본을 확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장기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메릴린치증권은 “유상증자로 올해와 내년 수정 순이익이 20~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발행가격도 현 주가 대비 크게 할인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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