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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표 인천지역 민생현장 방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설 연휴를 하루앞둔 7일 인천지역 민생현장을 찾아 귀성객들과 노동자, 상인들을 격려했다. 박 대표는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반부패 국민연대 관계자들을 면담한뒤 곧바로인천으로 이동,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인천종합어시장, 연안여객터미널, 인천항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먼저 박 대표는 인천종합어시장을 찾아 어물거래 상황을 살핀뒤 상인들과 즉석간담회를 갖고 "설을 앞두고 쉬지도 못하고 고생이 많다"면서 "장사는 잘 되느냐. 지난해 설에 비해 경기가 좀 어떠냐"며 설 경기 동향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어시장 상인들로부터 "주차시설이 없어서 손님들이 재래시장을 외면하고 있다" "어시장 일대를 관광특구로 추진해야 한다" 등의 건의를 받고 당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인근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설 연휴 귀성을 위해 연안여객선을 기다리고 있는 귀성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설 인사를 했다. 여객터미널 방문을 마친 박 대표는 인천항을 찾아 항만시설을 둘러보면서 하역노동자들을 격려한뒤 항운노조 사무실에서 노조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세계 10위이고 해운산업은 세계8위인데 이렇게 성장하기까지는 묵묵히 땀을 흘려주신 여러분의 노고가 크다"면서 "인천항은 동북아 물류중심이며 한국경제 성장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 한국경제가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날 박 대표의 인천지역 방문에는 김문수 김영선 이윤성 이경재 서상기 배일도공성진 안명옥 김영숙 박찬숙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6일에는 서울 성북구와 용산구 일대의 소외계층 시설을 돌면서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로했다. 박 대표의 이 같은 민생행보는 제천연찬회에서 당명개정 작업에 제동이 걸리는등 리더십에 손상을 입은 아픔을 딛고 신발끈을 고쳐 매고 전진하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의 비판과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민생과 경제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당과 자신에 대한 지지기반을 다지고 궁극적으로는 `내우외환'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핵심 측근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표는 연초에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민생과 경제에 전념하면서 사심없이 당을 변화시키고 쇄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류성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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