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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흑백포스터 배포중지
입력2000-04-11 00:00:00
수정
2000.04.11 00:00:00
“흑백 사진 유출은 절대 안된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새 영화<섬>(명필름 제작, 김기덕 감독)의 여주인공 서정(28)이 제작사인 명필름에 포스터용 흑백사진을 둘러싸고 강력 항의했다. 누드 사진을 포스터로 쓸 때 반드시 컬러로 사용할 것을 요구한 것.서정은 홍보용 포스터 사진을 올 누드로 촬영했다. 서정의 풍만한 몸매가 흑백사진의 명암을 통해 더욱 살아났다. 그런데 김기덕 감독이 일부 사진에서 서정의 음모를 가리기 위해 음모부분에 수초를 덮도록 했다. 그런데 영화 분위기와 맞추기 위해 흑백으로 찍은 사진들에서 음모를 가린 수초가 도리어 진한 음모처럼 비친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서정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에 명필름에선 흑백 사진에 색 보정 작업을 거쳐 모두 짙푸른 색을 입혔다.
낚시터에서 벌어지는 남녀간의 사랑과 집착을 광기어린 화면에 담은<섬>은 엽기적인 영상 때문에 충격을 준 데 이어 포스터 사진 시비로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 여배우의 누드 사진 배포 중지 요구는 간간이 있었으나 ‘사용하되 컬러사진만’이란 제한된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경문 기자입력시간 2000/04/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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