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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MT-2000 늦춰질듯
입력2001-04-24 00:00:00
수정
2001.04.24 00:00:00
日 NTT도코모 3세대 휴대폰서비스 10월로 연기일본 최대 이동 통신업체 NTT도코모가 다음달말 세계 최초로 시행할 예정이던 제3세대 휴대폰 서비스 계획이 오는 10월로 연기될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통신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재정난 등으로 인한 세계 주요 통신업체들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행 연기에도 불구, 그동안 5월 강행을 밝혔던 NTT도코모의 이 같은 방침은 실시를 불과 한달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불거져 관련 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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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도코모측의 연기 이유는 3세대 휴대폰 소프트웨어 테스트에서 버그가 발견돼 통신상의 장애를 유발, 시행 시기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회사측의 설명은 표면적 이유라고 말하고 있다. 즉 실제로는 미국과 유럽 통신사들이 서비스 개시를 속속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코모만의 서비스 개시에 따른 위험성을 우려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이란 분석이다.
또한 당초 예상 수준의 서비스 미확보로 인한 가입자수 감소와 이에 따른 수익하락 예상도 도코모가 서비스 연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숨겨진 이유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NTT도코모측은 이에 관한 공식 입장을 26일 밝힐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일부에서는 최악의 경우 10월 시행도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도코모의 이 같은 계획 연기에 따라 세계 휴대폰 관련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업체들이 내년 5월로 예정된 IMT-2000 서비스 상용화 일정을 준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각각 자회사인 SK IMT와 KT아이컴을 통해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들은 "가능한 내년 5월 서울 등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IMT-2000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달리 ▦정부의 동기식 사업 육성 방침 ▦모기업 및 관계사들의 IMT-2000 서비스 직전단계인 IS-95C(2.5세대)에 대한 투자 규모 등도 기술적인 요인과 함께 IMT-2000 서비스 일정에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미 어려운 상황속에 NTT도코모의 성공여부를 지켜보던 미ㆍ일 주요 3세대 이동 통신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자금난 등 운영상 어려움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도코모의 성공으로 제3세대 통신업체에 대한 시장의 투자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을 기대하던 이들은 앞으로 기업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새로운 서비스 수요 창출을 기대하던 미국과 유럽의 이동통신장비 공급업체들의 경우도 도코모의 이번 조치로 당장 큰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홍현종기자
정문재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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