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금융상품 트렌드] 신용카드 복합금융서비스로 승부

"포인트적립·무이자할부로는 고객끌기 한계"

증권거래+카드·부동산 거래 상품등 출시

혼수·여행·이사등 특정분야 혜택도 잇따라

[2008 금융상품 트렌드] 신용카드 복합금융서비스로 승부

"포인트적립·무이자할부로는 고객끌기 한계"증권거래+카드·부동산 거래 상품등 출시혼수·여행·이사등 특정분야 혜택도 잇따라

서정명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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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제 신용카드는 단순한 상품 구매 결제 수단에 그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과 연계해 우리의 삶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신용카드의 진화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신용카드사들의 경쟁에서 비롯됐다고도 할 수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지금까지 고객들에게 제공했던 포인트 적립 또는 무이자할부 혜택만으로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보고 다양한 복합금융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은행 예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 무브(Money Move)’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권거래와 카드기능을 결합한 복합금융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부동산 중개상담에서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복합금융 서비스 영역이 증권계좌, 주식거래에서 부동산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동양종합금융,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과 제휴해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양CMA 롯데체크카드’는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내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동양CMA자산관리통장 잔액 내에서 사용 즉시 출금된다. 결제 계좌인 동양CMA자산관리통장은 높은 수익률에 예금자보호까지 되는 CMA에 투자돼 고수익과 함께 안전성까지 갖춘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은행 자동화기기(ATM)를 통한 수시입출금, 급여이체, 인터넷 뱅킹 등 금융거래까지 지원한다. 또 롯데백화점 5% 할인,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피자헛 15% 할인, TGI프라이데이스 10% 할인, SK주유소 리터당 50원 적립 등 기존 롯데카드의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그대로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대우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증권거래수수료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대우증권 롯데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포인트 적립대상은 신용구매에 한정되지만 이 카드는 포인트 적립대상을 증권거래수수료까지 확대한 것이다.

현대카드는 아시아 카드사 최초로 온라인 부동산 중개서비스인 ‘슈퍼하우징(Super Housing)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슈퍼하우징 서비스는 현대카드가 부동산플래너와 제휴해 부동산 중개 상담에서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고품격 컨설팅 서비스다.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상담신청서만 작성하면 전담 공인중개사가 직접 방문해 일대일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슈퍼하우징 서비스의 다양한 경제적 혜택도 매력적이다. 현재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대부분 현금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슈퍼하우징 서비스를 이용하면 중개수수료를 현대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현대카드는 법정 중개수수료의 10% 할인과 2~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해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준다.

금융서비스와 함께 특정분야에 대한 복합서비스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한샘인테리어 가구, 롯데관광 여행상품, 듀오웨드 웨딩 패키지, 카드랜드 청첩장 등 혼수에 필요한 상품을 최대 120만원까지 세이브 서비스를 제공해 신용카드 사용 고객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에 이용할 수 있으며, 50만원이상 구매시 30만원, 100만원이상 구매시 50만원 또는 70만원까지 세이브를 이용하고, 이 이용 금액은 최장 60개월 동안 매월 카드사용금액의 0.8~5%씩 적립되는 포인트로 갚아 나가면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샘인테리어 가구, 롯데관광 여행상품, 듀오웨드 웨딩 패키지 구매시 50만원, 카드랜드 청첩장은 구매금액을 전액 세이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이사하는 고객들을 위해 부동산써브의 중개수수료와 통인 익스프레스 포장이사 서비스/홈케어 서비스도 최대 50만원까지 세이브를 이용할 수 있다.

입력시간 : 2007/12/26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