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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체 1분기 매출 큰폭 신장
입력2003-04-23 00:00:00
수정
2003.04.23 00:00:00
정영현 기자
택배업체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현대택배, CJ GLS 등 택배업체들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업물류ㆍ개인택배의 지난 1분기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택배업체의 영업 호조는 기업들이 불황을 겪으며 경비절감을 위해 물류 부문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기 때문.
실제로 현대택배의 경우 기업물류 부문의 매출이 158억원으로 지난해의 80억원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물류를 의뢰하고 있는 업체 수도 지난해 1분기 30곳에서 올해에는 42곳으로 크게 늘었다.
이밖에 대한통운도 1분기 기업물류 매출이 4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0억원 보다 29% 증가 했고 물류를 의뢰하고 있는 업체 수는 100곳에서 130곳으로 늘었다.
CJ GLS도 1분기 기업물류 매출이 46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2%나 성장했다.
개인택배 부문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택배는 시장의 성장성이 충분한 데다 지난 1분기에 설, 졸업, 입학 등의 특수가 잇따라 호조를 보였다.
현대택배의 경우 1분기 개인택배 매출이 5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0억원에 비해 25%나 증가했고, 대한통운은 2,590억원으로 지난해의 2,435억원에 비해 6% 늘어났다.
CJ GLS도 택배부문이 320억원으로 지난해의 231억원 보다 89억원이나 늘어났다.
이와 관련 현대택배의 우보은 차장은 “택배와 기업물류의 성장으로 이들 사업이 육상ㆍ해운ㆍ항만 부문을 제치고 물류업체의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대택배의 경우 전체매출에서 이들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이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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