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패드를 마음대로 붙이거나 뗄 수 있는 풀터치스크린폰이 등장했다. LG전자는 1일 쿼티(QWERTY) 키패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풀터치 메시징폰 '버사(Versaㆍ사진ㆍLG-VX9600)'를 미국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쿼티 캐패드란 자판이 일반 PC의 키보드와 같은 형태를 의미한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선보이는 이 단말기는 3인치 풀터치스크린폰으로 이메일이나 문자를 보낼 때는 쿼티 키패드를 붙여 사용하고 평소에는 키패드를 떼어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키패드를 뺄 경우 두께가 13.7mm 불과해 휴대가 간편하다. 특히 버라이즌사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서비스인 'VZ 네비게이터'와 뉴스와 영화클립 등을 제공하는 'Vcas t비디오', 500만 곡 이상의 음악데이터를 제공하는 'V캐스트 뮤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 MC 북미사업부장인 황경주 상무는 "북미 휴대폰시장은 젊은 층과 비즈니스맨을 중심으로 메시징폰과 터치폰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쿼티폰과 터치폰의 장점만을 하나로 모은 '버사'를 통해 북미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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