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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 공격적 신규투자
입력2001-06-08 00:00:00
수정
2001.06.08 00:00:00
창투사들의 신규투자가 주춤하고 있는데 가운데 삼성벤처투자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8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기, SDI, 테크윈, 증권, 중공업 등 6개 삼성그룹 계열사가 공동출자한 삼성벤처투자가 올들어 투자규모를 대폭 늘리며 신규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38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2월 174억원, 3월 46억원, 4월 61억원, 5월 31억원 등 올들어 5월까지 총투자금액은 350억원에 달한다.
창투업계를 대표하는 벤처캐피털이 올들어 5월까지 대부분 180억~190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2,900억원을 투자해 1위를 차지했던 KTB네트워크의 올 1~5월 투자액은 191억원이며 산은캐피탈과 무한기술투자도 각각 186억원, 182억원 수준이다.
삼성벤처투자는 메이저 창투사 평균투자액의 2배에 가까운 신규투자를 하고 있는 셈인데 이는 삼성의 막강한 자금력이 원동력이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1,474억원, 올해 1~5월 350억원 등 모두 1,800여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액 계열사 자금으로 이뤄졌으며 아직도 1,000억원의 여유자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는 기관투자가 등 외부자금을 적극 끌어들여 벤처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최소 300억원의 대형 펀드 2개를 올해 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정보통신 및 인터넷, 바이오, 반도체 등 각 분야에 골고루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투자기업 상당수가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투자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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