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기예·적금 808兆 1년새 20.4% 늘어
입력2011-02-17 17:26:02
수정
2011.02.17 17:26:02
지난해 금융권의 정기 예적금 잔액이 80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금융권의 정기 예적금 평균 잔액은 808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4%(137조원) 증가했다.
지난 2005년 2.5%에 머물렀던 정기 예적금 증가율은 2006년 5.0%, 2007년 6.3%, 2008년 12.0%, 2009년 14.9% 등으로 올라가는 추세다. 특히 2009년부터는 국내 통화량(M2)이나 유동성(Lf)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시중자금을 흡수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예대율 인하를 강조하며 은행권에서 보통예금보다는 정기예금 수신을 늘렸다"며 "양도성예금증서(CD)나 은행채도 만기가 돌아오면 예금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 예적금은 저금리의 영향으로 만기가 짧은 상품에 돈이 몰렸다. 전체 정기 예적금에서 만기 2년 미만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0.3%로 관련통계가 집계된 1990년대 이후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 정기 예적금이 늘어난 이유가 고금리의 매력이었다면 지난해는 낮은 금리에도 유동성이 풍부했기 때문"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기업의 수익이 대폭 증가한 것도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수신이 증가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