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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국 FTA체결 팔걷어 부쳐, 한국은 소극적 `왕따` 위기
입력2003-09-21 00:00:00
수정
2003.09.21 00:00:00
한동수 기자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한 통상교역 확대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이미 체결된 대(對)칠레 FTA조차 발효시키지 못하고 있어 세계 교역시장에서 고립될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분석한 `아시아 주요국의 FTA 추진동향`에 따르면 싱가포르ㆍ타이완ㆍ일본ㆍ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들이 FTA를 통한 수출 비중 확대 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어 한국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국가별 총교역량 대비 FTA에 의한 수출비중을 보면 싱가포르가 52.1%로 가장 높았고 태국 20.9%, 인도 7.4%, 일본 3.4% 등인 반면 한국은 전무한 상태다.
특히 싱가포르는 지난 2000년 AFTA(아세안자유무역지대ㆍ태국 등 12개국)와 뉴질랜드, 2002년 일본ㆍ호주ㆍEFTA(유럽자유무역지대ㆍ노르웨이,스위스 등 4개국)ㆍ올 들어 미국 등 이미 20개국과 FTA를 체결했으며 현재 멕시코ㆍ 중국 등 10여개국과 FTA협상을 추진, 아시아지역의 `FTA허브 국가`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월 싱가포르와 FTA 체결이후 멕시코와 오는 10월 FTA기본협정을 발효시킬 예정이며 올해 안에 FTA에 의한 수출을 총 수출의 4%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타이완도 이미 파나마와 FTA를 체결했으며 현재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중국은 현재 FTA체결국가는 없지만 내년 6월 태국, 아세안자유무역지대 12개국가와 FTA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예정대로 될 경우 FTA를 통한 수출 비중이 전체교역의 7.4%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국의 경우 칠레와의 FTA조차 발효되지 않아 FTA에 의한 수출은 전무한 실정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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