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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국 FTA체결 팔걷어 부쳐, 한국은 소극적 `왕따` 위기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한 통상교역 확대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이미 체결된 대(對)칠레 FTA조차 발효시키지 못하고 있어 세계 교역시장에서 고립될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분석한 `아시아 주요국의 FTA 추진동향`에 따르면 싱가포르ㆍ타이완ㆍ일본ㆍ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들이 FTA를 통한 수출 비중 확대 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어 한국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국가별 총교역량 대비 FTA에 의한 수출비중을 보면 싱가포르가 52.1%로 가장 높았고 태국 20.9%, 인도 7.4%, 일본 3.4% 등인 반면 한국은 전무한 상태다. 특히 싱가포르는 지난 2000년 AFTA(아세안자유무역지대ㆍ태국 등 12개국)와 뉴질랜드, 2002년 일본ㆍ호주ㆍEFTA(유럽자유무역지대ㆍ노르웨이,스위스 등 4개국)ㆍ올 들어 미국 등 이미 20개국과 FTA를 체결했으며 현재 멕시코ㆍ 중국 등 10여개국과 FTA협상을 추진, 아시아지역의 `FTA허브 국가`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월 싱가포르와 FTA 체결이후 멕시코와 오는 10월 FTA기본협정을 발효시킬 예정이며 올해 안에 FTA에 의한 수출을 총 수출의 4%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타이완도 이미 파나마와 FTA를 체결했으며 현재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중국은 현재 FTA체결국가는 없지만 내년 6월 태국, 아세안자유무역지대 12개국가와 FTA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예정대로 될 경우 FTA를 통한 수출 비중이 전체교역의 7.4%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국의 경우 칠레와의 FTA조차 발효되지 않아 FTA에 의한 수출은 전무한 실정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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