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권석운(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혈액형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제목은 '란트슈타이너가 들려주는 혈액형 이야기'. 혈액형을 발견한 란트슈타이너의 입을 빌어 11일간 강의를 하는 형식으로 꾸민 이 책은 자신의 혈액형에 대해 궁금해 하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전해준다. 왜 혈액형이 맞지 않는 사람의 것은 받을 수 없으며, 혈액이 어떻게 생명을 유지하게 해주는지, 혈액이 몸 밖으로 나오면 딱딱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몸을 이루고 있는 혈액세포는 어떤 것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슨 역할을 하는지 등 혈액세포가 몸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몸을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는 면역시스템은 무엇이며 장기이식을 할 때 왜 혈액형을 맞추어야 하는지, 피는 A, B, O형 외 다른 형은 없는지, 부모님으로부터 받을 수 없는 혈액형도 나올 수 있는지, 혈액과 혈액형에 대한 호기심을 시원하게 답해준다. 란트슈타이너(1868~1943)는 오스트리아 병리학자. 1901년부터 사람의 혈액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A B O식 혈액형을 발견, 수혈법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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