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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자산가 “세금 올라도 부동산 처분 안겠다”
입력2003-12-01 00:00:00
수정
2003.12.01 00:00:00
민병권 기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자산가들은 부동산 세금이 올라가도 여전히 보유하겠다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부자들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를 줄이고 토지투자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금융자산 10억원이상의 프라이빗뱅킹(PB) VIP고객 40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투자희망 자산에 대해 설문한 결과 50%인 20명이 부동산을 꼽았다고 밝혔다. 그밖에는 예금 28%, 주식 13%, 채권 9%로 나타나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동산을 꼽은 응답자중 60%는 토지를 투자종목으로 꼽았다. 또 상가 등 임대부동산를 선택한 응답자도 27%에 이르렀다. 반면 아파트는 10%에 그쳐 투자선호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음을 보였고, 리츠도 3%에 그쳤다.
한편 부동산관련 세제 강화 이후 보유부동산 처분문제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5%가 `매도하지 않고 그냥 두겠다`고 응답했고, 3%는 `증여하겠다`고 대답한 반면 `매도하겠다`는 의견은 12%에 불과해 부동산관련세제의 영향이 자산가들에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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