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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돈버는 상품] 장기주택마련펀드

이자소득세 면제·저축액 40% 소득공제…올 연말까지 한시판매안정선호-채권형 위험감수-혼합형을 증권사의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인기 금융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은행권의 장기주택마련저축처럼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은행 예금과 달리 주식이나 채권투자에 따른 실적배당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가장 먼저 지난달 9일부터 장기주택마련펀드를 내놓은 한국투자신탁증권은 판매 한달여만에 3,2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수탁액도 16억원에 달한다. 첫 발매치고는 상당한 호응을 얻고있다는 게 회사측의 평가다. 최근 은행권의 실질이자율이 `0%`에 가까운데 반해 이 상품은 세제혜택까지 감안하면 최고 14~15% 수익률이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가입 가능 장기주택마련펀드는 무주택자나 소형주택소유자가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상품이다. 실적 배당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 저축 등 신탁형 상품과는 구별된다. 그러나 펀드 형태로 운영되고는 만큼 투자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은행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더라고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펀드를 고르는 편이 낫다. 장기주택마련 펀드는 18세 이상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1주택 소유자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기간은 보통 7년 이상이며 매 분기마다 300만원까지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 또 다른 금융기관의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이미 가입하고 있더오 또 다른 금융기관에 동시에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의 강점은 세제혜택이다. 이자소득세가 완전히 면제되고 연말에 매년 저축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올해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한시적인 상품이다. ◇어떤 상품이 있나 투신권에서는 한국투신증권이 업계 최초로 인가를 받아 `부자아빠 장기주택마련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또 대한투자신탁증권과 현투증권은 각각 `스마트플랜 장기주택마련펀드`와 `드림 장기주택마련펀드`를 판매 중이며 삼성투신과 국민투신도 각각 `삼성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KB장기주택마련펀드`를 내놓았다. 현재 투신권이 내놓은 상품은 채권형과 주식혼합형의 두 종류다. 안정적인 수익을 노린다면 채권형을, 위험부담은 있지만 주식투자를 통한 추가수익을 노린다면 주식혼합형을 고려해볼 만하다. ◇5년내 해제할 땐 세금 물어야 장기주택마련펀드에 가입하려면 가까운 투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가입자격을 갖춘 본인이 직접 방문할 경우 신분증과 도장만 지참하면 된다. 무주택자 등에 대한 증빙서류는 별도로 내지 않고 각서로 대신한다. 그러나 향후 위법가입 사실이 드러날 경우 감면 받은 세액과 소득공제액을 추징당한다. 또 가입 후 7년이 지나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5년 안에 해지할 경우 이미 받은 소득공제액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투신권은 은행과 달리 대출업무가 없어 대출을 해줄 수는 없지만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들과 업무를 제휴해 담보대출(수익증권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협약을 맺고 있어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 채권은 원금의 90%까지, 주식형은 50%까지가 대출한도로 제한된다. 중간에 환매할 때는 수수료가 부과된다. 1년 미만의 경우 이익금의 70%, 2년 미만은 이익금의 50%, 3년 미만은 3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한다. ●수익률 얼마나 될까 `채권형 ` 年6~8% 목표…비과세·소득공제 감안, 실제수익률 14~17%선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소득세공제 등 절세효과가 크기 때문에 올해 투신권에서 판매하는 저축형 상품 중에서 수익률 수위를 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성이 높은 채권형의 경우 고객이 맡긴 신탁자산을 오로지 채권에만 투자해 연 6~8%의 목표 수익률을 잡고 있다. 이 경우 세금혜택과공제효과를 감안하면 세전 실제 수익률은 14.99~17.32%에 달한다는 게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는 자산의 50%이상을 국고채 및 우량회사채로 운용하고 35~45% 범위 안에서 업종 우량종목이나 인덱스(주가지수)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올린다. 혼합형의 경우 주식시상만 살아난다면 채권형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상품 개발 초기엔 채권형과 혼합형의 판매비중이 7대 3정도 였지만 최근엔 6대 4정도로 혼합형의 비중이 다소 늘어났다" 며 "이는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펀드를 고를 때 투신사가 편입하는 주식이나 채권이 우량 안정주나 채권인지 아니면 고위험·고수익 종목인지를 면밀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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