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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영화로 읽은 경제학
입력2001-10-09 00:00:00
수정
2001.10.09 00:00:00
최병서 지음, 영화속 경제와 인간 이야기영화는 가장 대중적인 문화 장르로 자리를 굳혔다. 출판가에서도 최근 수 년간 영화를 매개로 한 법률여행, 영화를 통해 본 미술세계 등 영화를 소재로 한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영화의 대중성에 힘입은 기획들임은 물론이다.
'영화로 읽는 경제학'은 현실 경제에서 중요한 주제이자 영화에서도 많이 다루어지는 경제적 이슈를 주제별로 선정해 설명한 책이다.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학자 최병서 교수(동덕여대)가 쓴 이 책은 영화 '소피의 선택'을 통해 선택의 경제학을 설명하고,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매개로 노동의 경제학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를 빌어 가족경제학을, 영화 '멋진 인생'을 통해 기대의 경제학을 강의한다. 저자는 "영화가 가장 대중적인 취미생활이기 때문에 경제학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소재로 삼았다"며 실리적인 이유를 굳이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영화 속엔 인간이 살아있어, 사람의 얼굴을 한 경제학을 풀어나가는 데 더 없이 훌륭한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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