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우그룹/‘세계경영 첨병’2,000여명 선발/하반기 취업정보

◎작년수준… 연구기술직 500명 포함/토익시험 폐지 면접비중 크게 높여/동아리·사회봉사활동 경력 가산점대우그룹(회장 김우중)은 국내기업 가운데 여느 기업보다 앞서 해외시장개척에 나섰다. 24시간 전세계 어떤 비행기에든 대우맨들이 탑승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우는 세계화에 가장 앞선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경영모토도 「세계경영」이다. 대우는 세계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도 작년과 비슷한 2천명가량의 세계화인재를 뽑는다. 이 가운데 연구기술직 5백명을 선발한다. 10월 15일부터 22일까지 원서를 접수받은 뒤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해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전공학과의 부합여부와 학점을 주로 본다. 자신의 관심분야, 일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담은 자기소개서도 서류전형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면접시험은 11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이며 30일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올해 신입사원선발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까지 토익시험점수 미제출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토익시험을 폐지하고 면접비중을 한층 높였다는 점이다. 이는 세계화바람을 타고 기업에서 지원자들에게 높은 토익성적을 요구하면서 대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비롯한 각종 영어학습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신입사원도 적지않아 영어실력보다는 면접을 강화해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대우에 취업하길 바라는 취업준비생들은 따라서 동아리활동이나 사회봉사경험 등을 폭넓게 보여 주면 가산점을 받을 수있다. 면접은 인성면접·실무및 세계화면접, 배치면담 등 3단계로 실시된다. 1차 인성면접에는 그룹임원 5명이 면접관으로 나와 3∼5명의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15∼20분간 실시한다. 대학시절의 다양한 경험과 사회적 적응능력을 가장 중시한다. 특히 대학시절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보냈는지, 자신만의 관심분야를 정해 꾸준히 탐구했는지를 파악하는데 역점을 둔다. 2차실무 및 세계화면접에는 계열사의 부서장들과 해외대학출신 및 대우­미시간 글로벌 MBA출신 과장·차장들이 면접관을 맡는다. 2∼3명 1개조로 실시되는 2차면접에서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업무기초능력을 점검하고, 세계경영에 걸맞는 인재테스트를 한다. 이 면접에선 전공에만 국한된 지식보다는 관심영역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는 방법이다. 특히 다른 기업과 달리 과장·차장급이 해외지사장을 맡기는 대우의 특성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도 쉽게 적응할 수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인사담당자들이 직접실시하는 배치면접은 근무희망부서와 부서·근무지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때 자신이 원하는 업무와 적성을 분명히 밝히는게 유리하다. 적성검사에서는 적성과 성격뿐 아니라 직무능력을 체크한다. 언어·수리·사회상식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된다. 이 검사는 입사시험의 당락을 결정하기보다는 신입사원의 업무배치에 영향을 미친다. 대우 인사담당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회피하지 않고 항상 도전적인 사고로 문제해결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젊은이들을 뽑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문화(근무분위기)=업무진행시 의사결정이 빠르고, 조직에 활력이 넘친다.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업무방향을 실무자들이 과감히 개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상급자가 일일이 업무진행을 관장하기보다는 실무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책임도 많지만 그만큼 개인의 성장도 빠른 것이 대우다.<이용택 기자> ◎급여·복지제도 <(주)대우기준> ▲대졸초임 기본급 68만원, 수당 33만6천원(주·대우기준 상여금900%(기본급기준), 교통비 10만원 별도지급 ▲승진연한 사원(2∼3년)→대리(4년)→과장(4년)→차장(4년)→부장(3년)→이사대우 ▲복리후생 및 교육제도 주택 및 전세자금지원, 자녀학자금·어학교육비·운전면허교육비 지원, 결혼기념휴가, 우수사원해외연수, 집중어학코스, 대우­미시간글로벌MBA과정, 대우­보스톤 EMBA과정 등. ◎계열사현황 (주)대우·경남기업·대우정밀·대우자동차·대우전자·오리온전기·대우통신·대우개발·대우증권·대우자동차판매·대우모터공업·코람프라스틱·대우중공업·대우기전공업·대우정보시스템·대우경제연구소·대우투자자문·한국산업전자·대우할부금융·한국자동차연료시스템 등 30개사. ◎이런 인재 원한다/패기있고 사명감 투철한 인재 “OK” 대우는 국내에서 무역·건설·자동차·기계·조선·전자·정보통신·유통·호텔·금융 등 30개의 가족사와 세계각지에 5백40여개의 크고 작은 사업장을 구축해 놓고 있다. 여기에는 각각 10만명과 18만명의 대우맨들이 일한다. 대우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세계경영은 수출확대나 해외현지법인 설립이라는 일반적인 해외투자차원을 넘어 모든 경영요소를 현지화함으로써 최적의 경영환경을 실현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새로운 차원의 세계화전략이다. 대우가 원하는 인재상도 이런 전략에 따라 21세기 세계화시대가 요구하는 자질을 갖춘 젊은이로 요약할 수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있는 패기가 충만한 젊은이를 원한다. 또 민족과 사회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해야 한다. 이는 지난 30년간 대우가 강조한 경영이념이기도 하다. 대우가 30년이라는 짧은 역사속에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있었던 배경에는 「창조·도전·희생」이라는 경영이념이 큰 힘이 됐다. ◎회장 경영론/해외서 고부가창출 국부확대/후대위해 기성세대 희생강조 김우중 회장의 경영론은 「연어경영론」이다. 연어는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회귀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해외투자로 부가가치를 높여 이를 국부창출로 연결시킨다는 대우의 「세계경영」이념도 바로 이와 같다. 그래서 대우는 주요광고마다 연어를 모델로 사용하고 있다. 김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존자원이 빈약하고 내수시장도 비좁은 우리 경제가 살아갈 길은 해외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국내보다 해외에 있을 때가 더 많고 대우가 국내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시장개척에 나선 것도 이같은 경영관과 맥을 같이 한다. 김회장은 또 희생론을 강조한다. 경영자가 자신을 희생하고 최선의 노력과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바람직한 기업경영을 이룰 수 없다고 믿는다. 김회장 스스로도 창업 이래 일신상의 안락이나 단란한 생활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골프나 술등을 멀리하고 일하는 재미로 살아온 것으로 유명하다. 또 기성세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 기성세대가 땀흘려 경제성장을 이룩해서 후대에 풍요와 부를 물려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21C경영전략/무국적기업 목표 해외네트워크 강화/차·전자 등 주력업종 세계 10대 진입/2000년 전체매출액 138조원 달성 대우는 국내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5백40여개의 해외네트워크, 18만명의 해외인력(국내인력 10만명포함 총 28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0개계열사가 55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미 포천지선정 세계 5백대 기업중 24위에 랭크되기도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대우는 매우 해외지향적인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창업 원년인 67년 5천7백만달러의 수출로 수출랭킹 14위를 기록하며 수출입국의 닻을 올린 대우는 69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호주 시드니지사를 설립, 해외지사 1호를 기록했다. 그런만큼 대우는 북방국가와 미수교국 개발도상국등에는 가장 먼저 깃발을 꽂았다. 세계적인 비지니스맨 김회장은 이들 신흥유망시장을 남들보다 먼저 바지런히 돌아다니며 선점해 왔다. 78년 미수교국가인 수단에 타이어공장을 설립하고 리비아·알제리·베트남·중국·라오스등지에 진출, 국교수립을 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기도 했다. 계열사로는 종합상사로 대우의 모기업인 (주)대우 무역부문과 건설계열로 (주)대우 건설부문,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 등 30개. 전 업종에 걸쳐 골고루 퍼져 있다. 대우의 2000년 비전은 세계경영, 무국적기업이다. 전세계 사람과 공존공영을 바탕으로 한국에 뿌리를 두되 오는 2000년에는 전세계에 1천개의 네트워크를 가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맨들은 큰 나라를 만드는 세계경영으로 21세기 경제대국 건설의 선봉장이 되겠다는 야심을 갖고있다. 2000년 매출목표는 1백38조원. 또 세계경영이 완성되는 2000년에 자동차·전자·통신서비스·기계·조선 등 그룹의 주력업종 모두를 세계 10대메이커로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