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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지원여부 14일 판가름
입력2001-09-13 00:00:00
수정
2001.09.13 00:00:00
채권단회의, 3조 출자전환등 표결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14일 오후 4시 외환은행에서 18개 채권은행장 회의를 갖고 5,000억원의 신규자금 및 3조원 출자전환 등 정상화를 위한 지원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하이닉스 채권은행들은 현재 출자전환 및 만기연장 등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으나 신규자금 지원을 놓고 아직까지 일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이날 회의결과가 주목된다.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채권은행장 회의에 앞서 13일 기자들과 만나 "신규자금지원과 출자전환, 만기연장 등 지원안건을 동시에 상정해 표결하게 될 것"이라며 "채권은행들이 지원여부를 놓고 심사숙고를 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하이닉스의 회생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관건은 결국 반도체 가격"이라며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최대한 보수적인 반도체가격 전망을 토대로 지원방안을 만들었기 때문에 채권단이 도와주면 회생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투신ㆍ리스사 등 2금융권의 협조와 관련, "14일 채권은행의 결정은 2금융권의 동의를 전제로 이루어진다"며 "투신사들의 경우 은행들이 신규자금 지원을 포함해 확실히 살리겠다는 의사를 보이면 지원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채권단 지원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하이닉스는 내년 말까지 1조7,000억원의 신규 시설투자를 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미국 마이크론사 등 경쟁사 수준의 기술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진우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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