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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이 국내 통신업체 최고경영자(CEO) 최초로 아시아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KT는 이 회장이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경영자대상(ABLA)' 시상식에서 '인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국내 기업 CEO가 ABLA에서 수상한 적은 있으나 통신기업 대표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이 회장이 지난 2009년부터 4년 동안 1만3,000여명의 인력을 KT그룹에 신규로 채용하는 한편 스마트워킹과 창의경영 등을 도입해 인재 중심의 경영을 펼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사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철학으로 정보기술(IT)산업의 부흥을 통한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에 전념해왔다"며 "스마트 혁명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열어주려는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ABLA는 글로벌 경제방송 CNBC가 2001년부터 시카고경영대학원, 글로벌 인적자원 전문기업 DDI와 함께 주관해온 상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모범이 되는 기업인을 선정해 창의성ㆍ혁신성ㆍ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6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정한다.
세펄 브레인치 CNBC 글로벌 대표는 "아시아경영자대상은 아시아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리더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축하하고자 수여하는 상"이라며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시아 지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시상식 중에 진행된 특별대담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 CEO을 대상으로 한국의 앞선 통신 서비스를 소개하고 아시아 지역 통신산업의 미래와 스마트폰 혁명을 통한 글로벌 트렌드 및 향후 시장 전망 등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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