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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수급 낙관·비관 "팽팽"

낙관- 내수 회복, 직 간접투자자금 늘 것<br>비관- 외국인 매도·기관 매수여력 줄어<br>"1,300P 근처선 매수 관점 유지를"



증시 수급 낙관·비관 "팽팽" 낙관- 내수 회복, 직 간접투자자금 늘 것비관- 외국인 매도·기관 매수여력 줄어"1,300P 근처선 매수 관점 유지를"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주식시장의 수급 전망을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주말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6일 15포인트 이상 반등했지만, 시장에서는 1,300선을 지켜냈다는 안도감과 프로그램매수에 따른 일시적인 지수상승으로 큰 의미를 지닐 수 없다는 분석이 교차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시장의 흐름에 대해 일정기간 조정을 거치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뤘지만, 최근들어 주식형펀드에 대한 자금유입이 올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시장이 올 연말까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낙관론과 비관론에 따라 전략도 ▦저점 매수 후 보유와 ▦반등시 차익실현으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수급불안 고조되나= 대신증권은 이날 외국인의 지속적인 주식매도와 기관의 매수여력 감소로 코스피지수가 전저점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관 매수여력의 척도인 주식형펀드 자금유입액이 2월 일평균 513억원에 그쳐 전월의 1,046억원에 비해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올들어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불안해진데다 지난해 하반기 에 투자돼 20%이상의 수익을 올린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의 경우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자금이 유입됐지만, 올들어서는 조정시 마다 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투자자들도 단기간에 국내시장에서 매수로 돌아서 힘을 보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말 반짝 순매수를 보이긴 했지만, 이는 펀드 신규 설정 등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이후의 차익실현 기조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날도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2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일본의 제로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논란은 외국인들의 주식시장이탈을 가속화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이 제로금리를 포기할 경우 이는 달러화 약세와 국제 자금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다시 원화 환율 하락 및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불안으로 연결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월초 6조원을 웃돌던 하루평균 거래대금(유가증권시장 기준)도 최근 3조원대로 떨어진 것도 이 같은 수급 및 투자심리의 불안이 반영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역발상 접근 필요하다= 이에 대해 국내외 수급여건을 나쁘게만 볼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 수급과 관련, 이슈로 떠오른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 정책도 하반기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유동성 균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일본의 제로금리정책 포기 영향으로 한국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늘어날 것이란 주장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며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오일달러를 보유한 산유국들이 글로벌 유동성의 한축을 담당하는 만큼, 시장이 균열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빠 보일 때 평정심을 찾는 역발상 접근이 필요하다”며 “1,300 박스권 하단은 매수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유동성도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직간접투자자금이 유입에 따른 신규 수요증가로 수급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도 여전하고 개인투자자들도 1,300선 근처를 저점으로 인식, 지수가 여기에 근접하면 매수강도를 높이는 만큼, 개인들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된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3/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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