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10월호] "실적개선 날개달고 1,450 간다" ■ 증권 전문가 100인 '4분기 증시전망'원자재가격 안정등 상승모멘텀 강화 예상"소비심리도 3분기 저점으로 개선될 것" 외국인은 내년까지 1조~5조 매도 나설듯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관련기사 증권사 10월 추천주 4분기 증시 이슈 유가증권시장 4분기 유망종목 코스닥 4분기 유망종목 명사의 재테크 전략-이찬우 4분기 업종별 기상도 휴맥스 하나로텔레콤 대한항공 삼성화재 LG전자 PRF채권혼합투자신탁 CJ SLI 프로퍼티 재간접투자신탁1호 미래에셋 '드림타겟주식형 펀드' 굿모닝신한증권 '명품랩' 한화증권 '스마트CMA' 푸르덴셜투자증권 'PruAdvisor' 메리츠증권 '탑스 아름다운 종류형 펀드' 파워 펀드매니저-인종익 대신투자신탁 '하이코리아 펀드' 동양종금 '우리가족 꿈나무 적립식펀드랩' 한국증권 '부자아빠 알짜 포트폴리오' '도이치 아시아공모주 혼합형펀드' 삼성증권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 현대증권 '현대 CMA' '프런티어 배당주 혼합형펀드' 마스터랩 '역동의 아시아' ‘4ㆍ4분기에는 기업실적 개선과 원자재가격 안정으로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최고 1,4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제신문이 애널리스트 등 증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ㆍ4분기에 코스피지수는 1,400선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4ㆍ4분기 최고 지수대로 1,400~1,450포인트(52명)를 가장 많이 꼽았고 1,45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응답도 35명이나 됐다. 지수가 지금보다 내려갈 것이라는 대답은 소수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도 651~700포인트라는 응답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1~650포인트(24명), 701~750포인트(18명)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가 75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대답도 10명이나 됐다. 코스피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시기는 12월이라는 응답이 65명으로, 11월(28명)과 10월(8명)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이 4ㆍ4분기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우려 완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대외 변수들이 안정되고 증시의 무게중심이 금리문제에서 기업실적으로 옮아가면서 주가상승에 보다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4ㆍ4분기 이후 증시의 호재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기업실적개선(64명),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53명), 펀드자금 유입지속(49명), 미국 경기 연착륙 가능성(32명), 수출회복(21명), 환율안정(16명) 등을 주로 꼽았다. 4ㆍ4분기 증시의 가장 큰 이슈에 대해서는 기업실적 회복(50명)과 글로벌 경기둔화 여부(43명)가 가장 많았고 외국인 매도세(2명)와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1명)이 뒤를 이었다. 결국 증시의 방향성은 기업 실적 개선여부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둔화가 예상되는 부동산경기와 달리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침체상황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2ㆍ4분기에 이어 3ㆍ4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국내기업 영업이익도 2ㆍ4분기를 저점으로 3ㆍ4분기에 다소 회복세를 보인 뒤 4ㆍ4분기에는 30%에 육박하는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1,300선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수부진과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 등이 확실한 추세전환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어서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상승탄력 약화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내수회복 지연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ㆍ4분기 이후의 가계 소비심리 현상이 예상치를 넘는 국제유가 상승때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유가하락세가 소비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소비재판매가 연간 3~4%의 증가세가 예상되는 등 지난 2003~2004년 같은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소비심리가 3ㆍ4분기를 저점으로 4ㆍ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지표도 당초 비관적 전망에서 조심스런 낙관론으로 다소 선회하는 모습이다. 수출의 경우 국내 수출주력품목인 반도체 등 IT산업과 철강부문 등이 호조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매월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SK증권은 9월수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늘어난 286억달러에 달하고 올해 연간 수출액도 정부가 목표로 잡은 3,180억달러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측면에서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4ㆍ4분기 증시 수급상황은 이전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4ㆍ4분기 수급이 그 이전보다 조금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매우 호전될 것’이라고 본 전문가도 13명에 달했다. 반면 ‘이전과 비슷할 것’(17명), ‘조금 악화될 것’(6명)이라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펀드로의 자금유입에 대해서는 ‘저금리 지속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86명)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1년이상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68명)이란 응답이 많았다. 외국인은 월별로 지난 5월이후 5개월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8,310억원(지난달 25일 기준)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외국인이 추가로 적게는 1조~2조원(26명), 많게는 2조~5조원(23명)을 더 팔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들이 ‘5조원 이상’ 내다 팔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한 사람도 11명이었다. 이 같은 외국인 매도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높은 점이 지적됐다. 지난달 25일 현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7.70%로, 일본(23.70%) 등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 주상철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이 마무리되고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면 외국인 매도 강도는 지금보다 한층 누그러질 것”이라며 “특히 이머징마켓으로 자금유입이 확대될 경우 지난 2년에 걸쳐 비중을 줄여왔던 한국시장에서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 복병으로 다시 떠오르는 환율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원ㆍ달러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고 급격한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 연말 원ㆍ달러 예상환율로 900~950원(53명)과 950~970원(42명)선을 점치는 게 가장 많았고 900원 이하는 한명에 불과했다. 입력시간 : 2006/10/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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