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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조직개편, 전력거래소 신설도
입력2000-01-28 00:00:00
수정
2000.01.28 00:00:00
최수병(崔洙秉) 한국전력사장은 이날 『국회에 계류중인 전력산업구조개편 관련 법안이 늦어도 7월경 통과될 경우 즉각 분할매각을 통해 한전을 민영화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이사회의결을 거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전은 화력부문을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사업단 등 5개 사업단으로 재편했으며 수력과 원자력부문도 1개 사업단으로 묶어 총 6개 사업단으로 분할했다.
崔사장은 『특히 오는 8월부터는 이들 6개 사업단에 인사와 재정, 회계의 독립권까지 부여해 사업단간 실질적인 경쟁체제를 도입한 후 전력산업구조개편법안 통과 즉시 한전의 자회사 형태로 독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력거래소는 이들 6개 사업단이 민영화된 후 전력을 거래하는 전담기관으로 당분간 민영화 대비해 모의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매 순간마다 변화하는 전력수요에 대응, 발전사업자와 배전사업자가 시장원리에 따라 시간대별로 전력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영국과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이미 운영되고 있다. /정승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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