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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활성화 보완대책] 창투사 반응
입력2005-06-08 18:05:13
수정
2005.06.08 18:05:13
"벤처투자 부담 덜었다" 환영<br>미국형 투자조합 도입엔 "기관호응 낮을것" 부정적
정부가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경영권을 목적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 창투사 관계자들은 “앞으로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이익회수가 쉬워져 벤처기업 투자에 따른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며 일제히 환영했다.
창투사들은 6개월 이상 투자한 기업에 대해 5년 이내 지분을 매각한다는 조건 아래 중소기업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경영권 지배 목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기존 제도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줄곧 제기해왔다.
정한식 코웰창투 사장은 “당장 경영지배 목적 투자가 늘지는 않겠지만 이익회수 방안이 기업공개(IPO)에서 M&A 등으로 다양해짐에 따라 벤처 투자가 활성화될 여지가 커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정부가 ‘적대적 M&A 및 창투사의 문어발식 확장 등 경영권 목적 투자의 부작용은 창업주가 회사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벤처기업의 특징을 감안하면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창투사도 투자기업의 가치제고 방향 등에 대한 노하우를 더 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형 투자조합 모델 도입에 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 지배적인 분위기다. 경쟁체제 도입으로 유능한 벤처캐피털리스트를 양성한다는 목적에는 부합하겠지만 조합에 사실상 투자하지도 않은 채 운영인력의 명망에 기댄 시스템인 만큼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창투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두 차례 가량 똑같은 시도가 있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출자를 꺼려 유야무야된 적이 있다”며 “창투사의 설립 자본금 규모가 줄어들고 창투사의 조합 출자 규모도 감소하는 추세지만 현재의 시장여건과 창투사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기관들의 우려가 여전한 만큼 ‘시범적’ 시도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긴 무리”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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