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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김희선의 '원장님 빨리 담 넘어요'

일제시대 그가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 가족의 대부분은 만주의 감옥에 있었다. 할머니 등에 38선을 넘었고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의 재가로 친척집을 전전했던 그의 어린 시절이 그를 남성 보다 우뚝 선 단단한 여성을 키워낸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두 아이를 키우는 순박한 주부에서 쫓기는 인권운동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독립운동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굴곡 속에 보내야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고 있다. 그리고 여성운동을 하면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사연들이 함께 한다. 【자작나무·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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