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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의류=등산복'이라는 공식이 이제 더는 성립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아웃도어를 일상복처럼 입기 시작했다. 소비행태가 변한만큼 관련 업체도 수요에 맞춰 제품 개발 방향을 바꿔가고 있다. 산에서가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형형색색의 옷이 아닌 무채색 혹은 단색의 가벼운 색감과 절개가 살아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옷들을 내놓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시티 아웃도어 룩'을 표방하며 도심은 물론 나들이 등 다양한 실외 환경에서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활동성·기능성은 물론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한 세련된 디자인이 장점이다.
남성 재킷 '이안(38만원)'은 광택감이 돋보이는 유럽 나일론 소재와 신축성이 좋은 저지 소재를 혼합 사용해 만들었다. 단정한 카라 디자인으로 산에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청바지 등과 매치해 두루 입어도 무방할 정도로 디자인에 신경썼다. 허리춤에 지퍼 있는 주머니뿐 아니라 재킷 안쪽에도 포켓이 있어 간단한 소지품 수납도 용이하다. 색상은 브라운·블랙 두 가지.
여성 캐주얼 방풍 재킷 '제인(15만원)'은 입체적인 절개 패턴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기존 방풍 재킷과 달리 허리 라인을 잡아줘 날씬한 옷 맵시를 뽐내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가벼운 나일론 30D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크라인 부분의 지퍼 후드 디자인으로 상황에 맞게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색상은 브라운, 베이지 두 가지다.
남성 프린트 방풍 재킷 '지브라(18만원)'는 은은한 광택감이 돋보이는 제품. 앞·뒷판 솔리드(단색) 배색으로 튀지 않고 깔끔하게 입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재킷이다. 경량성이 뛰어난 20D 립스탑 폴리 소재에 홑겹 디자인으로 가볍다. 한 여름 바람막이 용도로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자는 스냅 버튼으로 탈부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색상은 베이지와 올리브 컬러 두 가지.
여성 여름용 긴 기장 후드 재킷(29만원)은 몸에 밀착된 느낌보다 한 치수 크게 입어 편안한 옷 맵시를 연출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허리춤에 있는 줄로 조였다 늘렸다 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몸에 밀착해 입을 수도 있다. 나일론 소재에 등판은 매쉬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인 게 특징. 팔꿈치까지 오는 하프 소매 디자인이라 간절기·여름 등 두루 입을 수 있다. 사이드 지퍼 포켓은 물론 뚜껑 달린 주머니(플랩 포켓)까지 있어 수납 공간도 넉넉하다. 색상은 베이지와 네이비 두 가지.
남성 반팔 '지브라 그래픽 라운드 티셔츠(6만 9,000원)'는 면 혼방 소재에 쿨맥스(흡수 발산력이 높은 폴리에스터를 원료로 해 만들어진 기능성 소재)를 가미해 만들어 습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땀도 빨리 마른다. 재킷 안에 입고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색상은 블루, 오렌지, 카키 등 세 가지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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