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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씨 e사업지분 계열사 매각 논란
입력2001-03-27 00:00:00
수정
2001.03.27 00:00:00
"투자·경영실패 떠넘기기"…참여연대 취소요구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가 보유하고 있던 인터넷ㆍ벤처 기업의 보유지분 전량을 제일기획, 삼성SDI 등 계열사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참여연대는 이 상무보의 투자 실패를 계열사와 소액주주에 전가하는 것이라며 취소를 주장,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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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7일 발표한 자료에서 "인터넷사업에 대한 관계사간 영역충돌을 없애고, 인터넷 업체들의 경쟁력향상을 위해 이 상무보가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지주회사인 'e-삼성' 주식 240만주를 208억원(장부가 120억원)에 제일기획에 매각하는 등 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용씨가 팔기로한 업체 및 주식은 e-삼성을 비롯 ▦해외 인터넷 지주회사인 e-삼성인터내셔널 480만주(195억원ㆍ인수기업 삼성SDI 삼성전기) ▦온라인 금융업무를 하는 가치네트 240만주(75억원ㆍ삼성카드 삼성캐피탈 삼성증권) ▦사이버 보안솔류션 업체인 시큐아이닷컴 50만주(33억원ㆍ에스원) 등 모두 511억원 규모다.
참여연대는 이날 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는 재용씨의 투자와 경영 실패의 부담을 계열사와 소액주주들에게 전가하는 행위"라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지분 인수결정은 각 계열사 이사회가 투자가치를 보고 판단한 것"이라며 "참여연대 주장은 이사회 기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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