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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으로 3중고를 정면 돌파하라’ LS그룹은 환율ㆍ유가ㆍ원자재 등 대외변수에 직접 노출돼 있어 ‘이들 3중고를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경영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LS그룹은 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해 해외 글로벌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고, 고부가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조기안정화에 경영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LS의 대표기업인 LS전선의 경우 아직도 내수비중이 큰 편이긴 하지만 해외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높아 향후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S산전도 중동과 중국시장의 비중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LS그룹은 중국, 인도, 중동 및 러시아 등을 전략시장으로 선정, 그룹 차원의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사업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LS는 지난해 9월 조성된 중국 우시에 10만평 규모의 LS산업단지를 중국은 물론 세계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그룹 수뇌부도 틈만 나면 우시에를 직접 방문하고, 관심을 쏟는 등 그룹의 성패가 달린 전략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LS전선은 UAE(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와 요르단 암만지사를 포스트로 삼아 중동시장의 초고압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또 올 상반기에 설립한 지사를 통해 인도 인프라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하반기 제 2전선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LS산전도 중동지역에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페루 마르코나 동광산에 광업진흥공사와 함께 투자를 한 LS니꼬동제련도 해외 자원개발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LS그룹은 국내 사업안정화와 신사업 조기 성과 도출에도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오픈한 전사자원관리시스템인 ERP 활성화를 통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하고, 사업부 단위의 경영혁신 과제를 선정ㆍ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 수출한 초고압 XLPE케이블과 같은 고부가 제품의 개발을 강화해 이들 제품의 국내외 수주를 확대키로 했다. 기존 유선방송망(CATV)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초고속 유선방송 네트워크 기술(LS-HFC)에 대한 마케팅을 하반기부터 본격화하고 초전도케이블, 하이브리드 및 연료전지 차량에 사용될 부품ㆍ소재분야의 조기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LS산전도 전자태그(RFID) 사업, 태양열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부품, 전력용 반도체 모듈사업 등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LS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E1의 경우 최근 인수ㆍ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한 국제상사 인수를 마무리짓고 하반기 항만공사 착공 예정인 인천컨테이너 터미널 사업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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