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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이소영 대전도개公 사장
입력2003-02-20 00:00:00
수정
2003.02.20 00:00:00
박희윤 기자
“1993년 창립이후 누적흑자 규모는 220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800명이 넘는 사원을 고용하면서 매년 흑자를 낸다는 것은 흔하지 않은 사례라고 봅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대전도시개발공사 이소영 사장은 “당초 자본금 60억원, 직원 60명으로 출발한 공사가 이제는 자본금 1,512억원 규모의 지역 최대 공기업으로 탈바꿈했다”며 “지역 주민의 사랑과 직원 모두가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전도시개발공사는 대전에서 발생하는 1일 평균 840톤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을 비롯, 택지개발ㆍ유통단지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장은 “21세기 대전의 중추산업으로 물류유통 산업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공사가 14만평 규모의 대정종합유통단지를 서남부권에 개발, 분양한데 이어 올해는 동남부권에 제2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대전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정종합유통단지 조성사업은 지방공기업이 시행한 수범사례로 인정 받아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3,300여세대의 영구임대아파트를 관리하고, 진잠타운 등 공공임대아파트 건설사업에도 나서고 있다”며 “대정종합유통단지 내에 1,300여세대의 공공임대아파트를 건설해 3월중 1차분 600여 세대를 실수요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대전시민의 오랜 숙원인 동물원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이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흑자위주의 경영보다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동물원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방공기업으로서 공익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신규사업을 개발, 시민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하겠다”면서 “모범적 공기업으로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땀을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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