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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사스손실액 110억弗”
입력2003-04-17 00:00:00
수정
2003.04.17 00:00:00
박현욱 기자
아시아 경제권이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입을 손실액이 11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최신호가 17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날 아시아 각국 정부의 발표와 메릴린치 등 8개 금융기관들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사스 여파로 인한 아시아 경제권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은 106억 달러라고 전했다.
손실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22억 달러로 가장 많은 대가를 치를 것이며, 다음으로 한국 20억 달러, 홍콩 17억 달러, 일본 11억 달러, 싱가포르 9억5,000만 달러, 타이완 8억2,0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또 말레이시아는 사스 발생으로 올해 GDP가 6억 6,0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비롯해 타이는 4억9,000만 달러, 인도네시아 4억 달러, 필리핀 2억7,000만 달러, 베트남 1,500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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