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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들여다 보기] 두나's 도쿄놀이

배두나 지음, 테이스트 팩토리 펴냄<br>배우 배두나의 여행기… 발랄한 감성코드 눈길


오랜 만에 여행서가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집계한 8월 24~30일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7위에 영화 배우 배두나의 도쿄 기행기 '두나's 도쿄놀이'가 이름을 올렸다. 출간한지 한 달도 안돼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데는 지난해 '두나's 런던놀이'를 내 놓으며 여행 작가로서 지명도를 높인 영화 배우 배두나의 마당발 효과가 컸다. 최근 서점에 나온 여행서의 가장 큰 특징은 유명인을 저자로 등장시켜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는 점. 변변한 해외 정보가 없던 시절엔 해외 각국 정보를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는 안내서 형태의 여행서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어 등장한 여행서들은 먼 이웃 나라에서 벌어진 각종 체험담이 바탕이 된 에피소드식 여행서들. 류시화의 인도 여행서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지구별 여행자'를 비롯해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등은 오지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소재로 감동을 우려낸다. 최근 서점을 휩쓸고 있는 여행서들의 무기는 '감성'이다. 아나운서 손미나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 배우 엄정화의 '뉴욕 일기', 인기 소설가 김영하의 '김영하의 여행자 하이델베르크' 등은 톡톡 튀는 저자 자신들 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독자 감성에 호소한다. 이 같은 여행서들의 키워드는 '정보'나 '감동'보다는 저자들의 '개성'이다. 먼 이웃 나라, 그곳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 독자들의 눈길은 유명인들인 '그'와 '그녀'가 간 곳은 어디며,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여행을 하고 있는지에 쏠린다. 그들이 거닌 거리와 그들이 커피 한잔을 마시며 느긋한 오후 한때를 즐겼던 카페와 식당, 그리고 그들이 머물렀던 호텔과 아파트가 독자들의 알고 싶은 '정보'이자 '감동'의 핵심이다. 투박한 외모의 골동품 카메라 '롤라이플렉스'에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을 정도로 사진에 흠뻑 빠져있는 영화 배우 배두나의 생기 발랄한 감성 코드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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