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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손목위 작은 우주, 손목시계를 만나다


시간을 알려주는 소중한 필수품이자, 패션 아이템으로도 빼놓을 수 없는 손목시계. 그 종류와 기능도 다양한데요. 정밀한 기술로 만들어지는 만큼 섬세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손목시계 기능과 관리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시계는 용도와 기능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고 그 관리법도 각양각색입니다.

시계의 종류는 쿼츠, 오토매틱, 수동으로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쿼츠는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손목시계입니다. 진동하는 주파수로 배터리의 공급 에너지를 조절해 시계바늘이 작동하는 원리입니다. 배터리는 2~3년에 한번씩 갈아줘야 합니다.

오토매틱은 손목의 움직임으로 작동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 이상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계가 멈출 경우 용추를 20회 정도 감아주면 다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수동은 사용자가 직접 밥을 줘야 움직이는 시계입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태엽을 풀와인딩 상태로 감아주고 처음 구입한 경우 2주 이상 매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계줄도 가죽, 고무, 스틸 등으로 소재가 다양합니다. 특히 가죽 소재는 민감하기 때문에 착용시 공기가 잘 통할 수 있게 조금 느슨하게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나 땀에 닿았을 경우 마른 수건으로 수분을 충분히 제거해야 합니다.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는 땀이나 오염물질이 배어들면 녹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먼지를 제거하고 세척해 잘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이 되면 손목시계가 땀이나 물, 습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방수가 잘되는 기능성 제품이 요즘 인기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정우식 / 브라이틀링 관계자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일찍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님들이 많으신데요. 평상시에 캐쥬얼하게 착용하면서도 방수성능이 강화돼 레저용으로 착용이 가능한 제품을 많이 찾고 계십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무소재나 메탈밴드 소재를 많이 찾고 계십니다.”

그럼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



자성이 강한 제품 가까이 가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시계 내부 부품이 자기를 띠게 되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또 직사광선은 문자판의 변색이나 내부 윤활유가 마르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시계의 베젤을 가끔식 돌려주면 윤활제가 굳어지는 일이 없고 골프와 같이 손목에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을 할 때는 시계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관리가 중요한 만큼 보관도 잘해줘야 하는데요. 특히 손목의 움직임으로 작동하는 오토매틱 시계의 경우 되감는 장치가 있는 리와인더에 보관하면 착용하지 않더라도 시계가 계속해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리와인더가 없다면 전용박스나 파우치 등에 보관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계의 원활한 작동과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뢰할만한 전문 매장에 가서 주기적인 분해소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분해소제는 시계의 부품을 모두 분해해 세척, 건조한 뒤 새롭게 윤활 처리를 해 재조립하는 것입니다. 이후 수일에 걸쳐 시계의 정밀도 테스트까지 진행합니다. 겉으로 봤을 때 상태가 좋더라도 내부 부품은 마모될 수 있기 때문에 3~4년에 1번씩 이같은 전문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지나치기 쉬운 시계의 유용한 기능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다이얼의 맨 가장자리 부분인 베젤은 크리스털을 보호해주는 기능 외에도 좌우로 돌아가며 특정한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네비게이터 역할도 합니다. 시계 안에 또 작은 시계 세 개가 있는 것이 토탈라이저인데 각각 분, 시간, 초를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크로노그래프는 간단히 초를 재는 기능입니다. 위 버튼을 누르면 시작과 정지를 할 수 있고 아래 버튼을 누르면 리셋이 됩니다. 항공 기능성으로 나온 시계에는 사칙연산과 환율계산 등이 가능한 슬라이드 룰이라는 기능도 있습니다. 슬라이드 룰을 회전시켜주면 곱셈과 나누기, 환율계산이나 평균속도와 연료소비량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자성이 강한 물질이나 물, 습기에 노출되는 것을 조심하고 오래 보관할 경우 용두를 빼놓고 전용 박스에 보관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작은 주의를 기울여주는 것만으로도 시계의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촬영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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