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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바퀴팔기, 일하는 삶
입력2000-02-09 00:00:00
수정
2000.02.09 00:00:00
김호정 기자
◇바퀴 팔기사업의 성패는 기술력보다는 영업력과 마케팅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나 기술력에서 월등하지만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제품이 비일비재하다.
「잽」, 「목표」 등 경영분야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제프 콕스가 시장조사기관 H.R. 찰리의 하워드 스티븐스 사장과 함께 지은 「바퀴 팔기(SELLING THE WHEEL, 사이몬 & 셔스터)」는 영업과 마케팅 방법을 우화 등을 통해 재미있게 설명한 책이다.
기술적인 문제들을 우화나 쉬운 단어로 풀어내는데 비범한 능력을 보여온 콕스는 이 책에서 바퀴를 개발한 맥스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인류 최초로 혁신적인 발명품인 바퀴를 개발한 맥스가 바퀴의 필요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제품을 팔아나가면서 그의 아내와 동료들과 겪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영업과 마케팅의 각종 비결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획일적인 영업전략은 성공할 수 없으며 영업사원이나 회사의 특성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며 밀착형·관계구축형 등 4가지 유형을 제시한다. 이 가운데 자신에게 적합한 스타일을 발견하고 이를 회사 전체의 사업전략에 일치시킬 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하는 삶
하루 종일 상사의 눈치나 보며 그저 먹고살기 위해 직장에 나간다고 말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지긋지긋한 직장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복권을 사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막연한 창업을 꿈꿔 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매일 비슷한 업무를 반복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냐에 따라 타인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리치몬드대 조안 시울라 교수의 「일하는 삶(THE WORKING LIFE, 랜덤 하우스)」은 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살펴본다. 저자는 역사, 신화, 문학, 대중문화 등 다양한 문헌을 통해 일의 본성과 고용자와 피고용자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추적한다.
고대 사람들은 일을 필요악으로 여겼지만 중세 교회는 일에 권위를 부여했다. 또 르네상스시대 인문주의자들은 일을 매혹적인 것으로 생각했고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일에 종교적 소명의식을 부여했다. 고용자와의 관계도 노예에서 농노, 인신적 구속에서 벗어난 노동자에 이어 전문 직업인까지 변화해오면서 그에 걸맞는 직업윤리가 적절히 성립돼 왔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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